'허웅은 노력, 허훈은 재능.'허재 전 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두 아들을 두고 자주 나오는 말이다. 반쯤 맞고 반쯤 틀렸다. 남자 프로농구 부산 KT 허훈(24)은 "농구 감각을 타고난 건 인정하지만, 내 성적은 피나는 노력이 뒷받침된 것"이라고 스스로 자신 있게 말한다.프로 3년 차, 'KT의 미래' 허훈은 올 시즌 팀의 기둥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단점으로 지적되던 슛 정확도가 크게 올라 국내 선수 중 득점 수위를 달리고, 1라운드 MVP(최우수선수)로도 선정됐다.지난 6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코트에서 그를 만났다. 생글생글 웃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