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안녕히 다녀오세요!"매일 아침 첫째 딸 앨리스(4)의 배웅을 받으면서 출근한다. 둘째 딸 유나(1)는 출근하는 아빠와 인사하는 언니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아이들은 서울 용산구 집에서 서초구의 회사로 가는 통근길을 행복하게 만들어준다. 아이들은 삶의 활력소다. 하지만 낯선 외국에서 아이를 출산하고 키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프랑스, 영국, 노르웨이, 싱가포르, 태국 등 많은 나라에서 살아봤기 때문에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직전 근무지인 말레이시아에서 앨리스를 낳았고 한국 부임 4개월 뒤에 유나를 낳았다.'외국에서 아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