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룰라 칼라프〈사진〉 부국장을 신임 편집국장으로 임명한다고 12일(현지 시각) 밝혔다. 칼라프는 FT가 1888년 창간한 이래 131년 만의 첫 여성 편집국장이다. 칼라프는 지난 14년 동안 FT 편집국을 이끌어 온 라이어널 바버의 후임으로 내년 1월 임기를 시작한다.칼라프는 레바논 베이루트 출생으로 프랑스어와 아랍어에 능통한 중동 전문가다. 어린 시절 칼라프는 베이루트에서 레바논 내전을 겪었다. 내전 탓에 학교에 제대로 다닐 수 없었던 소녀 칼라프의 눈에 들어온 것은 당시 전쟁을 취재하러 온 외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