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의 동맹과 우의가 영원히, 영원히, 영원히 가길 바랍니다."14일 오전 서울 전쟁기념관의 사무실에서 4명의 전직 한미연합사령관을 만난 백선엽(99) 예비역 대장은 눈물을 글썽였다. 존 틸럴리, 월터 샤프, 제임스 서먼, 커티스 스캐퍼로티 전 연합사령관은 이날 곧 100세를 앞둔 백 장군을 만나기 위해 일찍 사무실을 찾았다. 전직 연합사령관들이 백 장군을 예방한 적은 많았지만, 4명이 한꺼번에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연합사령관들은 노령 때문에 자리에 앉은 채 자신들을 맞이한 백 장군 앞에 무릎을 꿇거나 허리를 굽혀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