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대의 '최후 보루' 격이었던 홍콩이공대가 3일째 이어진 경찰의 봉쇄와 체포 작전 끝에 19일 사실상 함락됐다. 홍콩이공대에 남아 있던 시위대 85%가 경찰에 투항하면서 홍콩 대학가 시위가 사실상 막을 내렸다. 시위대는 유서까지 써놓고 결사항전을 외쳤지만 속출한 부상자와 배고픔 등으로 이날 600명 이상이 학교를 빠져나왔다. 하지만 이날도 홍콩 도심에선 산발적 시위가 계속됐다.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19일 기자들과 만나 "이공대에서 미성년자 200여명을 포함해 600여명이 이탈했다"며 "학내에는 100여명만 남아 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