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1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 홈팀 울산 현대는 라이벌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추가 시간 4분이 지날 때까지 0―0 무승부 상태를 이어갔다. 그대로 끝나면 포항에 승점이 '2' 앞섰던 울산이 8년 만에 K리그1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울산 선수들은 고의적으로 시간을 끌면서까지 간절히 종료 휘슬만 기다렸다. 하지만 마지막 프리킥 찬스를 얻은 포항이 추가시간 5분 5초 무렵 혼전 중에 '극장 골'을 터뜨리면서 우승컵의 주인공이 바뀌었다. '울산의 비극'에 홈 팬들은 속절없이 눈물만 흘렸다.이후 지난 시즌까지 울산은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