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측근을 겨냥한 울산경찰의 수사 과정을 보면 황운하 당시 울산경찰청장(현 대전경찰청장)이 무리하게 수사를 지휘한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우선 황 청장은 부임하고 석 달이 지난 2017년 10월 김 전 시장과 관련한 고소·고발 사건을 맡아온 부하들을 돌연 다른 부서로 발령냈다. 지능범죄수사대 소속 A 경위는 일선 경찰서로, B 경위는 비(非)수사 부서로, 이들의 상관인 C 경정은 수사 부서 중 상대적 한직으로 보냈다. 정기 인사도 아니었기 때문에 경찰 내부에서는 "좌천 인사"라는 말이 나왔다. 황 청장도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