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사건을 보면서 신동엽의 시 '껍데기는 가라'가 떠올랐다.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이 금융위 재직 시절 비리 의혹이 드러나자 당시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은 휴대전화 포렌식을 포함한 강도 높은 감찰을 지시했다. 그러나 '누군가'에 의해 감찰은 중단됐다. 유 전 부시장은 이후 더불어민주당 전문위원, 부산시 부시장으로 영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천경득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이 감찰 중단을 요구했다고 한다. 그러나 대통령의 총애를 받고 차기 대선 주자로 거론되던 조 전 수석이 자기 밑의 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