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반(反)중국 민주화 시위가 6월부터 반년 넘게 계속되면서 홍콩 경제의 큰 축인 여행 산업이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 세계 여행자를 끌어모으던 문화 축제들은 줄줄이 취소되는 상황이다. 홍콩을 찾는 방문자가 크게 줄면서 홍콩 항공 업계는 위기를 맞았다. 홍콩관광청 발표에 따르면, 10월 홍콩 입국자 수는 331만 명으로, 지난해 10월 대비 43.7% 감소했다.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휩쓴 2003년 5월 이후 월간 방문자 수가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특히 홍콩 입국 관광객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