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민원 1934건 밀어넣은 예결위, 국토부예산 33조 증액 요구
정부가 이미 사상 최대 규모로 짜놓은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 심사 과정에서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고 있다. 본지가 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의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예산소위) 심사 자료'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여야 예결위원 50명이 지역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이 집중되는 국토교통부 및 그 산하 기관 예산에 대해 낸 증액 요구는 1934건, 33조553억원에 달했다. 동일한 사업에 대해 예결위원 여럿이 증액 요구를 한 경우를 감안해 계산한 순(純)증액 요구액도 7조9472억원이나 됐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513조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