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열린 KT와 삼성의 국내 남자프로농구 경기에선 흥미로운 매치업이 관심을 끌었다. '농구대통령' 허재의 둘째인 허훈(KT)과 '황새' 김유택 농구 해설위원의 아들 김진영(삼성)이 대결을 펼쳤다. 이들이 아버지를 빼닮은 플레이로 코트를 휘젓는 모습은 1990년대 농구 전성기의 추억을 소환하기에 충분했다.농구에는 2세 선수가 유독 많다. 허재와 김유택은 첫째 아들도 프로농구 선수다. 허재의 장남 허웅은 DB, 김유택의 첫째 최진수(부모 이혼 후 성을 바꿨다)는 오리온의 주축이다. 허재·김유택과 함께 '허동택' 트리오로 이름을 날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