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역사 교사를 지망하는 최성훈(30·가명)씨는 지난달 23일 임용고시 시험 문제지를 받아보고 눈앞이 캄캄해졌다. 이제껏 시험 문제로 잘 나오지 않던 사회주의 관련 문제가 대거 출제된 것이다. 최씨는 "이번이 4번째 시험인데 사회주의 문제가 이렇게 많이 나온 적은 처음"이라며 "관련 서적을 꼼꼼히 공부하지 않으면 풀기 어려운 수준이었다"고 말했다.최근 치러진 중·고등학교 역사 교사 임용 시험에서 그간 '비주류'로 여겨졌던 사회주의 관련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 역사 교사 지망생들이 모이는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정권 입맛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