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과 감탄, 일루전과 경외가 연속되는 마술. 연말연시 뉴욕에서는 '체임버 매직(Chamber Magic)'이라는 특별한 마술쇼가 열린다. 실내악을 뜻하는 '체임버 뮤직'을 연상케 하는 제목이다. 크지 않은 공간에 많지 않은 사람이 둘러앉아 친밀하게 교류하는 형식이다. 이런 마술쇼는 '살롱 매직'이라고 해서 19세기 파리와 빈 등의 도시에서 유행했다. 유튜브, 넷플릭스는 물론 라디오나 텔레비전도 없던 시절, 관객들은 비용을 약간 내고 잘 꾸민 실내에서 마술을 감상하고 고급 사교를 즐겼다.공연을 주최하는 마술사 스티븐 코언(Ste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