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공약에 막장국회 됐는데, 文 "볼썽사납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올해 마지막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저무는 한 해의 끝자락에서 국회를 바라보는 국민의 마음은 착잡하기만 하다"며 "20대 국회 내내 정쟁(政爭)으로 치달았고, 마지막까지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본인의 1호 공약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에 대한 여권의 강행 처리 추진으로 올 한 해 국회가 총체적 파행을 거듭했지만 이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 여당이 '밀실'에서 만든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공직 선거법 개정안을 야당의 격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방 통과시킨 데 대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