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리콘밸리에 온 지 5개월이 됐다. 이곳에서 취재하면서 가장 많이 느낀 것은 '조바심'이다. 질주하는 실리콘밸리 기업을 현장에서 목도(目睹)하면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들은 '6개월 뒤 계획이 뭐냐'고 물으면, '그런 먼 미래의 일은 알 수 없다'고 잘라 말한다. 한국의 신사업은 기득권과 촘촘한 규제에 갇혀 몇 년씩 헛바퀴 도는데, 이들은 앞만 보고 무섭게 뛴다. 한국의 승차 공유가 수년째 발목 잡혀 있다고 털어놓으면, 겉으로는 '참 안됐다'고 하지만 속으로는 웃는다.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우버'는 2009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