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기습적인 드론 공습으로 제거된 가셈 솔레이마니(62)는 이란 군부의 최고 실세이자 전략가로 꼽힌다. 이란의 신정(神政) 일치 통치 체제를 떠받치는 핵심 군사조직인 혁명수비대에서도 '두뇌'에 해당하는 쿠드스(Quds)군의 총사령관을 22년째 맡아온 인물이다.쿠드스군은 해외의 친(親)이란 군사 조직을 지원하고, 비밀 군사 작전을 수행하는 두 가지 임무를 맡는 정예 조직이다. 솔레이마니 사령관은 레바논의 헤즈볼라, 예멘의 후티 반군, 팔레스타인의 하마스 등 중동 각지의 친이란 무장 세력에 무기와 자금을 지원하며 이란의 영향력을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