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 시각) 오후 7시쯤 미 워싱턴 백악관. 방송사 카메라들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마크 밀리 합참의장 등이 차례로 백악관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워싱턴에 큰 눈이 내려 모든 관공서가 2시간 일찍 문을 닫은 상황인데도 외교 안보팀이 급히 백악관으로 뛰어 들어온 것이다. 곧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국민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이 보도됐다. 그러나 오후 8시가 넘으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CNN은 "오늘 밤 성명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미 당국자들도 "현재 피해 규모를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