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격식을 유별나게 차리는 나라다. 이란 상점에 가서 "이거 얼마예요?"라고 물으면 "거벨리 나더레(당신에 비해서 이건 아무 가치가 없어요)"라며 돈을 받지 않으려 한다. 상점 주인은 물론이고 아르바이트 점원까지 물건값을 내려고 하는 손님에게 최소 두세 번 사양하는 '척'하다가 손님이 '베파르머인(제발요)'이라고 사정해야 마지못해 돈을 받는다.서로 듣기 좋은 말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격식을 차리는 이란의 문화를 이들 언어로 '터로프'라고 한다. 이는 이란에 진출하는 외국 사업가에게 필수 숙지 사항이다. "오 그 물건 괜찮네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