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로 길쭉한 반전(反戰) 포스터가 있습니다. 작품 속 인물은 소총수(小銃手). 그의 자세는 당장에라도 방아쇠를 당길 기세입니다. 포스터를 좌우 끝이 이어지게끔 전봇대에 빙 둘러쳐 붙이면 총구가 병사의 뒤통수를 겨누는 구도가 됩니다. 광고인 이제석의 국제 광고제 수상작 'What Goes Around Comes Around'입니다. 뜻은 '뿌린 대로 거두리라'.범죄 드라마 '로드 투 퍼디션(Road to Perdition·사진)'도 업보(業報)가 소재입니다. 무대는 1931년 대공황기 미국. 주인공은 암흑가의 베테랑 해결사 설리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