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스토브리그'의 한 장면. 백승수(남궁민)는 꼴찌 야구팀 드림스의 신임 단장이다. 용병 계약을 위해 미국에 왔지만, 그에게 남은 선택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군 입대를 앞두고 미국 국적을 얻은 '검은 머리 외국인' 길창주(이용우), 혹은 로버트 길뿐이다. 사연이 없지는 않다. 고교 시절 혹사당한 끝에 부상을 입었고, 아내가 위독했다. 야구 인생이 끊겼지만 여전히 강속구를 던진다. 백승수는 제안한다. 50만달러에 용병 계약을 맺자고. 한국에서 야구를 하자고.길창주는 주저한다. 절실하게 야구를 하고 싶지만, 두렵다. 무엇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