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전 오늘 한국전쟁은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 스탈린의 전보에 대한 이야기다. 그 전보가 있은 지 5개월 후인 1950년 6월, 한반도는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대규모의 처참한 살육과 파괴 현장으로 변한다. 그러나 워싱턴은 물론, 도쿄와 서울 모두 전개되는 사태에 관하여 캄캄하게 모르고 있었다. 김일성은 오랫동안 한반도에서 전쟁을 하고 싶어 몸이 달아 있었다. 중국에서 공산 정권이 성립한 후에는 아예 집념이 될 정도로 더욱 몸이 달아 있었다. 몇 차례 스탈린에게 거절당하고 나서 '스탈린의 말은 법률이어서' 그대로 받아들이겠다고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