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이 1981년 발표한 노래 '일편단심 민들레야'는 한 70대 여성이 쓴 가사에 음표와 박자를 입힌 곡이다. 이 여성은 6·25전쟁 때 남편이 북에 끌려간 뒤 좌판 노점과 행상을 하며 홀로 삼남매를 키웠다. 황혼에 쓴 자서전 제목이 '일편단심 민들레야'였다. "행복했던 장미 인생/ 비바람에 꺾이니/ 나는 한 떨기/ 슬픈 민들레야" 하는 노랫말엔 한 여인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아픔이 배어 있다.▶엊그제 '미스터 트롯'에서 29세 출연자가 이 노래를 불렀을 때 많은 사람이 울컥했다고 한다. 가족 중에 납북자가 있거나 누가 궂은 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