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돌이 채 안 된 아이가 햇볕이 따뜻한 오후, 오랜만에 놀이터에 나왔다. 한 3시간 정도 놀았을까? 엄마가 그만 들어가자고 했다. 아이는 계속 조금만 더 놀고 싶다고 한다. 조금 더 놀고 꼭 들어가겠다고 약속까지 하고도 안 들어가겠다며 떼를 부린다.이럴 때 부모는 보통 두 가지로 반응한다. 먼저, 들어가야 한다고 설명하다가 혼내는 경우다. 부모는 아이에게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면 아이가 이해하고, 이해하면 납득을 해서 설득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이들은 그렇지 않다. '약속'의 개념도 잘 모른다.나머지 하나는 일절 설명 없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