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KGC인삼공사는 6년근 농축액처럼 끈적끈적한 배구를 한다. 시즌 초반 하위권을 맴돌며 감독이 중도 사임하는 내홍을 겪었지만, 지더라도 5세트까지 가서 승점 하나라도 더 보태는 근성으로 반전을 만들었다. 최근엔 리그 선두 현대건설까지 꺾고 5연승을 질주해 흥국생명(3위)에 바짝 따라붙었다. 외국인 공격수 발렌티나 디우프(27)와 센터 한송이(36)는 인삼공사의 뒷심을 지탱하는 양대 뿌리다.◇이탈리아산 복덩이 디우프지난 17일 대전에서 만난 디우프에게 어깨 괜찮냐고 묻자 웃음 섞인 한국어 대답이 돌아왔다. "워메, 힘든거."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