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의 세계사벤 러윌 글ㅣ새라 월시 그림전지숙 옮김ㅣ책과콩나무ㅣ112쪽ㅣ2만2000원2004년 어느 날 아침, 태국 푸껫섬의 네 살 코끼리 닝 농은 영국에서 놀러 온 여덟 살 소녀 앰버를 태우고 모래밭에 나와 있었다. 여느 때라면 닝 농은 해변을 따라 얌전히 걸었을 테지만, 그날은 몹시 흥분해 바다에서 자꾸만 멀리 달아났다. 그때 눈앞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바닷물이 눈 깜짝할 새 빠져나가더니 엄청난 힘으로 쓰나미가 몰려왔다. 닝 농과 앰버는 금세 바닷물에 갇혔다. 그러나 닝 농은 물살을 헤치며 멈추지 않고 달렸다. 지친 몸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