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제인 구달 선생님의 연락을 받았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는데 건강하게 잘 지내는지 내 안부를 물었다. 올해 85세인데도 매년 거의 100국을 순방하며 자연보호 메시지를 전파하느라 여념이 없는 세계적 환경 운동가의 따뜻하고 세심한 배려에 몸 둘 바를 모르겠다. 매사에 긍정적인 선생님은 이 불행한 사건이 어쩌면 역설적으로 야생 동식물에 관한 우리 인식을 바꿔줄 수 있을지 모른다는 희망을 얘기한다.오늘은 유엔이 정한 '세계 야생 동식물의 날(World Wildlife Day)'이다. 1973년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