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그랬다. 대문 앞에 놓인 조선일보를 챙겨들고는 거실로 돌아와 읽는 것, 매일 아침의 시작이다.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챙겨 보았더니 이젠 인이 박인 모양이다. 아침마다 오랜 친구를 맞이하듯 나는 오늘도 조선일보를 만난다.돌아보면 1960~1970년대는 모험의 시대였다. 외화를 벌고,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미국, 일본은 물론이고 동남아시아부터 중동, 아프리카까지 겁 없이 뛰어다녔다. 두 주먹 불끈 쥐고 너도나도 세계를 상대로 경쟁에 나섰다.하지만 그땐 모든 것이 부족했다. 무엇보다, 정보가 없었다. 나뿐 아니라 모든 기업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