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이후 차일피일 미용실 방문을 미루다 보니, 어느덧 뒷머리가 목덜미 아랫부분까지 내려왔다. 견디다 못해서 동네 단골 미용실을 찾았다. 이발하는 내내 미용실에서는 장범준의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 거야'가 흘러나왔다. 아마도 미용실 사장님이 매우 좋아하는 노래인 듯했다.지난해 8월 공개된 이 노래는 드라마 '멜로가 체질' OST에 수록된 곡이다. 발매 당시에는 그렇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지는 못했다. 하지만 사람들의 소문을 타면서 천천히 인기가 오르기 시작하더니, 한 달 정도 지난 뒤에는 각종 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