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든 동물이든 광견병에 걸리면 대부분 살아남지 못한다. 치사율이 거의 100%로 역대 감염병 가운데 최고다. 광견병에 버금가는 치사율은 에볼라가 기록했다. 1976년 아프리카 중동부에서 첫 발생 당시 358명이 감염돼 325명(90.7%)이 숨졌다. 2014년 에볼라 감염이 절정에 이른 뒤 백신 개발 등으로 최근엔 환자가 대폭 줄었다. 그런데 WHO의 에볼라 종식 선언을 사흘 앞둔 지난 10일 콩고에서 신규 확진자가 다시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한번 유행한 감염병이 다시 창궐하면서 더 큰 피해를 낸 경우가 스페인 독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