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9·11테러,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09년 신종플루 등 초대형 악재가 잇따랐지만 세계 항공산업은 호황을 구가했다. 활기 띤 글로벌 경제와 저유가, 저가 항공사 등장 같은 3대 호재 덕분이었다. 최근 10년간 국제 항공여객 증가율은 세계 경제성장률의 3배(연평균 6.5%)에 달했다. 2016년엔 세계 항공사 영업이익률이 9.2%로 역사적 고점을 찍었다. 미 아메리칸항공 사장이 "우리는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이익을 낼 수 있다"고 자랑할 만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계 항공사들을 한순간 지옥에 빠트렸다. 여객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