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진술을 회유하고 불법 수사를 했다면 상식적으로 그런 내용이 담긴 문건을 검찰 스스로 법원에 냈겠습니까?"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불법 정치 자금 사건을 수사했던 한 현직 검사가 답답하다는 듯 말했다. 한 전 총리는 고(故) 한만호 한신건영 대표에게서 9억원을 받은 혐의로 2015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 판결을 받았다. 최근 여권(與圈)은 '검찰 강요로 허위 진술을 했다'는 내용의 한씨 옥중 비망록이 일부 언론에 보도되자, 마치 비망록이 세상에 처음 나온 증거인 것처럼 호들갑을 떨며 한 전 총리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검찰 내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