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현충일에 천안함·연평도 유족을 어떻게 '실수'로 빼나
정부가 천안함 폭침과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 도발 관련 유족과 생존자를 현충일 추념식 참석자 명단에서 제외했다가 뒤늦게 포함했다. 보훈처는 언론 보도로 논란이 일자 "코로나 사태로 참석자를 대폭 줄이는 과정에서 직원이 실수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실수할 게 따로 있다. 현충일은 나라를 지키다 숨진 장병과 순국선열을 기리기 위한 날이다. 북한의 기습에 희생된 천안함·연평도 용사 관련자 55명은 제일 먼저 참석자로 꼽아야 할 대상이다. 그런데 이들을 초청 명단에서 빼놓고 실수라고 한다. 실수로 5·18 행사에 5·18 유가족을 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