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봄 제주 서귀포의 롯데 스카이힐 골프장에서 열일곱 살 여고생 김효주는 프로 언니 105명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마트 여자오픈에 초청 선수로 나서 2위에 무려 9타를 앞섰다. 아마추어 신분이라 상금은 한 푼도 받지 못했다. 대신 '괴물 여고생'이란 별명을 얻었다.그해 일본과 대만 프로 대회 우승을 추가한 뒤 프로 전향했다. 2014년 메인 스폰서 롯데를 비롯한 여러 기업과 100억원 넘는 후원 계약을 맺어 '100억 소녀'로도 불렸다. 2016년 1월까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