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종교인이라도 피아(彼我)를 넘어 전쟁으로 희생된 모든 넋을 위로하는 제사를 모시자는 뜻에서 수륙재를 계획했습니다."7일 '한국전쟁 70주년 해원(解怨)과 상생을 위한 수륙대재'를 개최한 해인사 주지 현응〈사진〉 스님은 행사 취지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국군과 유엔군뿐 아니라 북한군, 중공군 그리고 남북의 민간인까지 모두 138만명의 넋을 위령·천도(薦度)하는 형식으로 꾸려졌다.현응 스님은 지난해 8월 해인사 주지로 부임하면서 수륙재를 기획했다. 올해는 6·25전쟁 70주년이고, '손 없는 달'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