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국부펀드의 역사는 1969년 북해에서 유전이 처음 발견된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크리스마스 이브 전날, 유전 발견 사실이 발표됐다. 당시 바다에서 발견된 가장 큰 유전이었다. 국민은 대박 꿈에 들떴지만 석유가 완전한 축복은 아니었다. 석유 수출로 갑자기 막대한 외화가 유입되자 노르웨이 화폐 크로네의 가치가 뛰기 시작했다. 이는 제조업 붕괴로 이어졌다. 석유 수익을 신중하게 써야 한다는 여론이 일기 시작했다. 5년 뒤 노르웨이 재무부가 의회에 '노르웨이 사회에서 석유의 역할'이란 보고서를 제출하면서 본격 논의가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