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권 '풍자(諷刺) 대자보'를 붙였다가 유죄 선고받은 청년은 스물다섯 살이었다. 내 아들보다도 어렸다. 부모님이 식당을 한다고 했다. 그는 구기 종목 선수로 지방 국립대 체육학과를 다녔다. 정치·사회 문제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고 했다.그가 처음으로 세상 돌아가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졸업 후 의경으로 복무할 때였다. 조국 사태로 연일 찬반 집회가 열렸기 때문이다."나는 아는 지식이 얼마 안 되지만 무엇이 옳은지는 안다. '정의' '공정'을 입에 달고 다니던 사람들이 조국 후보자를 옹호하는 게 너무 이상했다. 위선과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