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우주를 팽창시키신 분, 안녕히 가세요.""까치의 책들은 책을 읽고 쓰는 내 곁에 늘 있었습니다.""집에 있는 까치 책을 찾아보니 이렇게나 많네. '풍속의 역사'부터 브로델, 홉스봄…. 모두 지금의 나를 만든 책들이다."박종만〈작은 사진〉 까치글방 창립자의 별세 소식〈본지 22일 자 A18면 보도〉이 뒤늦게 전해진 뒤, 소셜미디어엔 박종만 창립자를 추모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애도의 뜻을 담는 데 그치지 않고 저마다 읽은 까치 도서 목록과 사진을 공개하거나, 독특한 책 표지 디자인과 판형이 갖는 의미, 까치가 한국 지식사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