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없는 선수촌.' 요즘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의 풍경이다. 올림픽을 대비해 땀을 쏟아내던 선수들의 모습은 찾을 수 없다.지난 3월 말 2020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자, 선수촌에서 '격리'에 가까운 환경을 마다하지 않고 금메달의 꿈을 키워가던 선수·지도자 약 500명은 한시적으로 퇴촌했다. 외부에서 잠시 쉬며 긴장의 끈을 늦췄다가 5월 초부터 순차적으로 재입촌해 기량 담금질에 들어갈 계획이었다.그런데 국내 코로나 사태가 잦아들지 않는 바람에 입촌 시기가 계속 늦춰졌다. 이후 넉 달 가까이 시간이 흐르고 말았다. 선수촌은 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