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만해대상 문예부문 수상자로 소설가 김주영(81)과 시인 신달자(77)가 선정됐다. 김주영은 조선시대 보부상을 다룬 '객주'(전 10권) 등 역사소설뿐 아니라 세태·성장소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창작 활동을 펼치면서도 항상 개인과 시대의 충돌이 빚어내는 이야기를 형상화했다. 신달자는 지금껏 열여섯 권의 시집을 내면서 세속적 일상의 고통을 서정적으로 승화시키는 시 세계를 지향했고, 가톨릭 신앙에 바탕을 둔 성(聖)스러움의 축복을 노래해 왔다. 두 수상자가 조선일보사에서 만나 대담을 나눴다. 올해 만해대상 시상식은 8월 12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