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모범보르헤스·카사레스 지음|이경민·황수현 옮김민음사|748쪽|2만3000원아르헨티나의 시인·소설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1899~1986)는 20세기 후반 문학과 사상에 포스트모더니즘 바람을 일으켰다. 국내에선 1990년대 이후 보르헤스 소설집 '픽션들'이 필독서로 꼽혔다. 난해했지만, 인문학계를 중심으로 '보르헤스 열성 독자층'이 형성된 덕분에 지금껏 약 5만부 찍었다고 한다. 이번엔 보르헤스가 가명(假名)으로 발표한 소설집 '죽음의 모범'이 우리말로 처음 완역됐다.보르헤스가 평생의 벗으로 여긴 아돌포 비오이 카사레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