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를 대표하는 '느린 공 투수' 유희관(34·두산)이 28일 창원 NC 원정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실점으로 11대4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시즌 8승, 통산 95승을 올린 유희관은 장호연(109승)에 이어 두산 소속 투수 역대 다승 단독 2위에 올랐다.유희관은 이날 공 100개를 던지며 안타 6개(홈런 1개), 볼넷 2개를 내줬지만 범타를 유도해 실점을 줄였다. 스트라이크존을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공으로 타자들을 공략하고, 시속 100㎞가 채 안 되는 커브로 타이밍을 빼앗아 스트라이크를 잡는 등 노련한 운영이 돋보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