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가 아니면 안 되는 빈센조
내 이름은 빈센조 까사노다.
이탈리아 장인이 만든 럭셔리 수트를 입고 저음으로 또박또박 이름을 말하는 한 남자, 이탈리아 마피아 까사노 패밀리의 콘실리에리 빈센조 까사노입니다.
생각을 읽기 어려운 눈동자와 표정, 자유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른다고 읊조리는 그의 모습에서는 알 수 없는 아우라가 느껴지죠.
빈센조는 허를 찌르는 방법으로 깔끔하게 일을 처리하는 변호사이자, 당한 것은 반드시 되갚아주는 복수주의자이기도 합니다. 자비 없는 카리스마가 그의 매력.
내면에는 어릴 때 엄마에게 버림받고 이탈리아로 입양을 갔다는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쓸쓸한 남자 빈센조. 이제 그를 만날 날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2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로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배우 송중기는 <빈센조>로 새로운 매력을 선보였습니다. 그동안 보여줬던 부드러움과는 결이 다른 다크한 면을 발견할 수 있었죠. 이제 송중기가 아닌 빈센조는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이제 막판을 향해 치닫고 있는 <빈센조>. 빌런을 무너뜨리기 위한 빈센조의 빅 픽처가 현실이 되며 복수의 바람이 뜨겁게 휘몰아치고 있습니다. 변곡점을 지나 더 살벌해진 송중기의 연기도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데요. 과연 마지막까지 빈센조가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호기심을 자아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