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의 주인공, 이영지
이변은 없었습니다. 왕좌를 차지한 건 결국 이영지입니다.
이영지가 Mnet <쇼미더머니> 시즌 11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파이널 무대에서 우승의 영예를 안으며 래퍼로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고히 했습니다. 이로써 이영지는 <쇼미더머니> 시리즈의 첫 여성 우승자로, 최고의 성적까지 기록했습니다.
이영지는 2019년 Mnet <고등래퍼 3>에서 우승하며 스무 살의 시작을 화려하게 열어젖혔습니다. 허스키한 목소리로 뱉어내는 진심 어린 가사는 듣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이영지는 최고가 되었죠.
한다면 하는 양반, 또 다른 의미의 한량인 이영지는 누구보다 시간을 꽉 채워가며 지난 3년을 보냈습니다. 이미지 변신을 위해 파격적으로 다이어트를 시도해 성공했고, 유튜브로 대성을 거두는가 하면, 나영석 PD의 예능 프로그램 tvN <뿅뿅 지구오락실>로 예능 대세이자 Z세대 아이콘임을 입증했습니다.
3년 만에 본업인 래퍼로 다시 한번 서바이벌 무대에 오른 이영지는 결정적인 훅을 날렸고 관객을 압도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프로그램 출연 초반 불거져 나온 우려의 목소리는 팀 음원 미션, 본선, 세미파이널, 파이널 무대를 거치는 동안 사그라들었죠. 이영지가 보여준 성장 서사는 그녀의 이름을 믿고 들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