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신기록 세운 걸그룹 멤버 넷 다 한국인?

뉴진스보다 빨리 빌보드에 진입한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가 2월 24일 발매한 첫번째 싱글 <더 비기닝: 큐피드(The Beginning: Cupid)>의 타이틀곡 ‘큐피드(Cupid)’로 세 개의 빌보드 차트에 진입했다. ‘빌보드 글로벌 200’ (Billboard Global 200) 106위, ‘빌보드 버블링 언더 핫 100’ (Billboard Bubbiing Under Hot 100) 12위, ‘빌보드 이머징 아티스트’ (Billboard Emerging Artists) 20위. ‘빌보드 버블링 언더 핫 100’ (Billboard Bubbling Under Hot 100) 차트 진입은 걸그룹 중에서도 최단 기간 내 이룬 성과로, 신기록을 세웠다. 어떠한 마케팅 없이 글로벌 팬들의 입소문으로 이뤄낸 성과라 더욱 뜻깊다. 이전에 최단 기간 진입 역사를 가진 케이팝 걸그룹은 뉴진스였다. ‘디토(Ditto)’를 통해 데뷔 156일만에 성공한 것. 하지만 피프티 피프티가 이 기록을 바꿔놓았다. 데뷔 110일만이다. 또한 떠오르는 신예 아티스트들이 입성하는 ‘빌보드 이머징 아티스트’ (Billboard Emerging Artists) 차트 20위를 기록한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피프티 피프티는 어떤 그룹일까? 키나(송자경), 새나(정세현), 시오(정지호), 아란(정은아) 멤버 4명 모두 한국인으로 구성된 그룹이다. 어트랙트(ATTRAKT) 주식회사에서 런칭한 첫번째 걸그룹으로, 케이팝 그룹을 만든 전적이 없는 곳에서 배출한 그룹의 음악이 해외 차트에서 먼저 반응을 보인다는 점은 매우 흥미롭다. 어트랙트 주식회사는 2021년 하성운 6집 기획 총괄 제작, 2022년 DJ ALOK의 프로젝트 음반 제작, JTBC <풍류대장>총괄 등 뮤직 비즈니스 전반에 걸친 크리에이티브 활동을 해온 전홍준과 최승호가 만든 회사다. 과거 바비킴과 핫샷, 하성운 등의 아티스트가 소속되어 있던 스타크루이엔티의 산하 레이블 개념으로, 다 년간의 노하우와 네트워크가 축적된 결과물이 아닐까. 2022년 전국 각지의 댄스,보컼ㄹ 학원을 다니며 오디션을 보러다닌 결과, 여수부터 부산까지. 전국 각지에서 모인 네 명의 피프티 피프티가 탄생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