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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부의 큰 그림은 무엇일까

지난 2020년 9월, 이케이도 준의 소설 <한자와 나오키>를 완독한 나는 인스타그램에 다음과 같이 적었다. “한자와 나오키나, 백승수나, 김사부나 다 같은 재질의 사람들.” 그때는 그런 줄 알았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낭만닥터 김사부>의 김사부는 나머지 두 사람과 재질은 같아도 색깔이 다른 캐릭터다. 자신의 본업에 충실하면서 본업의 가치를 흔들려는 세력에 대항한다는 점은 같지만, 다른 두 사람과 달리 김사부는 언제나 ‘절대 선’으로 묘사되기 때문이다. 한자와 나오키는 빌런의 음모를 파헤치기 위해 자신도 음모를 꾸민다. 게다가 “당한 만큼 갚아준다! 배로 갚아준다!”는 명대사처럼 기본적으로 그는 복수의 의지로 달려간다. <스토브리그>의 백승수도 김사부보다는 한자와 나오키 쪽이다. “말을 들으면 당신들이 다르게 대합니까? 말을 잘 들으면 부당한 일을 계속 시킵니다. 자기들의 손이 더러워지지 않을 일을.” 과거 자신이 당했던 부당한 처사를 끊임없이 떠올리는 그는 오로지 이기는 것만 추구할 수 있는 스포츠의 세계가 오히려 더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각종 범죄 사실을 알고도 임동규(조한선)를 다른 팀에 트레이드시킨 건 그래서가 아닐까? 이들에 비하면 김사부는? 전 직장인 거산대학교 병원에서 부당하게 쫓겨났지만, 그들에게 복수하려 하지 않는다. 다만 그들이 알아서 걸어오는 싸움에 대응할 뿐이다. 무엇보다 사람이 죽고 사는 갈림길에서 언제나 사람을 살리는 쪽을 선택한다. 그 길이 기본과 원칙을 넘어선다고 해도 말이다. 하지만 누구도 그가 주장하는 가치에 반기를 들 수는 없다.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겠다는데, 어떤 이견을 내놓을 수 있을까? 김사부는 종종 욕도 서슴지 않는 인물이다. 그렇다고 해도 언제나 천상계에 놓인 그에게 범접할 인물은 없을 것이다.

SBS ‘낭만닥터 김사부 3’

“살린다! 무슨 일이 있어도 살린다!” <낭만닥터 김사부> 속 대부분의 갈등은 김사부의 이 한마디로 정리되었다. 의사는 사람을 살려야 하고, 사람을 살리는 일에 다른 입장이 개입할 수 없다는 것. <낭만닥터 김사부>는 이런 김사부를 한 축에 놓고, 사람의 목숨이 최우선이 아닌 다른 사람들을 돌담병원으로 밀어 넣었다. 당연히 김사부의 명분은 언제나 이겼다. 그래서 나를 포함한 시청자들이 이 드라마를 좋아했다. 김사부의 말과 행동, 명분이 곧 ‘낭만’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사부의 낭만은 <낭만닥터 김사부>의 한계였을 것이다. 같은 이야기를 반복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 1, 2는 돌담병원에 오기 싫었지만, 어쩔 수 없이 오게 된 젊은 의사들이 김사부와 대립하다 그에게 감화되어 진정한 의사로 성장하는 이야기였다. 동시에 돌담병원을 없애려는 세력들이 김사부에게 맞서다 오히려 망가지는 이야기였다. 그렇다면 시즌 3는? 이번에도 오로지 낭만을 추구하는 김사부의 이야기일까? 여전히 김사부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절대 선의 상징일까? 일단 시즌 3가 4화까지 방영된 현재, 이 드라마는 시즌 1, 2와는 다른 형태의 이야기를 보여줄 듯 보인다.

SBS ‘낭만닥터 김사부 3’

<낭만닥터 김사부 3> 1화는 바다에서 시작한다. 탈북자들이 탄 어선에서 총상 환자가 발생하고, 이들을 살리기 위해 돌담병원 의사들이 출동하는 장면이다. 강동주(유연석), 서우진(안효섭)의 사연과 현재를 보여주면서 시작했던 시즌 1, 2와는 다른 오프닝이다. 젊은 의사들의 성장이 아닌 다른 주요 서사가 있을 것이란 예고인 셈이다. 그리고 극 중 차은재(이성경)의 아버지이자 권위 있는 흉부외과 의사이고, 과거 김사부와 라이벌 관계였던 차진만(이경영)이 등장한다. 이번에는 그가 돌담병원을 없애려고 하는 빌런일까? 그런데 시즌 3의 돌담병원은 이제 경제적 논리로 쉽게 없앨 수 있는 병원이 아니다. 시즌 2 마지막 장면에서 계획했던 외상센터가 세워졌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시즌 3는 차진만이 김사부의 자리를 위협하는 이야기일까? 그럴 수도 있지만, 4화를 보면 김사부는 차진만을 돌담병원 외상센터장으로 끌어들인 주체이고, 그가 돌담병원 의료진 대부분을 외상센터로 데려가는 것까지 미리 계산한 것으로 나온다. 김사부는 이렇게 말한다. “둘 중에 하나 아니겠어요? 코끼리를 (냉장고에) 집어넣든가, 아니면 냉장고가 부서지든가.” 이 대사에서 알 수 있는 건, 김사부는 차진만이라는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으려 한다는 것이다. 이때 또 질문이 생겨난다. 김사부는 왜 그런 선택을 하려는 걸까?

SBS ‘낭만닥터 김사부 3’

김사부의 큰 그림은 결국 이 드라마가 그리는 큰 그림이다. 그래서 드라마가 묘사한 차진만의 캐릭터가 중요하다. 차진만은 시즌 1, 2의 빌런이었던 거산대학교 병원장 도윤완(최진호)처럼 직설적인 빌런 캐릭터가 아니다. <낭만닥터 김사부 3>는 차진만을 김사부와 ‘재질’이 다를 뿐 그 또한 의사로서 수행해야 할 의무를 우선시하는 의사로 묘사한다. “낭만? 사람 생명이 왔다 갔다 하는 필드에서… ‘낭만’을 찾아?” 차진만에게 김사부의 낭만은 자칫 환자를 더 큰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는 무모한 모험일 것이다. 의사가 지켜야 할 기본과 원칙이 곧 차진만의 명분이기 때문이다. 그런 차진만을 김사부가 필요로 한다는 건, 결국 이상적인 의료 시스템이라면, 더 나아가 이상적인 세상이라면 그처럼 낭만과 원칙이라는 가치가 수렴되어 움직여야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렇게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는 천상계에 있던 김사부를 이제야 인간계로 안착시키려는 것처럼 보인다. 물론 그런 진실마저 먼저 깨닫고 행동하는 위대한 인물이기는 하지만.

SBS ‘낭만닥터 김사부 3’

이렇게 볼 때 <낭만닥터 김사부 3>는 김사부의 낭만과 차진만의 원칙이 사사건건 대립하고, 두 사람 사이에서 젊은 의사들이 방황하지만, 결국 사람을 살리게 되는 이야기로 펼쳐질 것이다. 차진만도 어떤 형태로든, 결국 냉장고에 들어간 코끼리가 될 것이다. 여기에서 개인적인 사족을 붙이자면, 시즌 1의 외전 격으로 방영된 21화에 등장한 이영조(김혜수)도 돌담병원 외상센터로 들어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사부의 후배이자, 과거의 사랑. 그리고 국경없는의사회에서 일하면서 김사부보다 더 큰 낭만에 도달하려고 했던 의사. 시즌 3 초반 김사부의 사무실에서 이영조와 김사부가 함께 찍은 사진을 보는 차진만의 표정이 드러난 만큼, 이에 대한 가능성이 없을 것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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