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쉬듯 자연스럽게 운동 효과 내는 법

계단을 오르면 장수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계단 오르기는 건강을 유지하는 데 최적화된 ‘활동’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사리(Sassari) 대학교 의과대 임상 실험 연구원 지아니 페스(Gianni Pes)가 1999년 진행한 연구에서 이미 확인된 사실이죠. 재미있는 점은 계단을 포함한 가파른 경사면을 오르내리는 것이 단순히 건강뿐만 아니라 장수와도 깊은 연관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탐험가 댄 뷰트너(Dan Buettner)의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100세까지 […]

계단을 오르면 장수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계단 오르기는 건강을 유지하는 데 최적화된 ‘활동’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사리(Sassari) 대학교 의과대 임상 실험 연구원 지아니 페스(Gianni Pes)가 1999년 진행한 연구에서 이미 확인된 사실이죠. 재미있는 점은 계단을 포함한 가파른 경사면을 오르내리는 것이 단순히 건강뿐만 아니라 장수와도 깊은 연관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탐험가 댄 뷰트너(Dan Buettner)의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100세까지 살기: 블루존의 비밀>에서도 설명된 내용입니다. 주민들이 평균수명보다 훨씬 더 오래 사는 지역, 일명 ‘블루존’을 찾아다니며 알아낸 비결이죠.

페스에 따르면 사르데냐 바바리아 지역에 위치한 ‘블루존’ 중 한 곳의 사례가 이를 잘 설명해준다고 합니다. 이곳은 높낮이가 심하게 차이 나는 지형입니다. 주민들은 수 세대에 걸쳐 매일 언덕을 올라야 했죠. 연구팀이 100세 노인 300명과 인터뷰한 결과, 장수 비결은 이 가파른 경사에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연령대와 상관없이 에너지를 꾸준히 소비해온 겁니다. 게다가 이곳 주민들은 대체로 2~3층짜리 주택에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집 밖에 나가지 않는다 해도 하루에 최소 30개의 계단을 오르내리게 되는 거죠.

2013년, 또 다른 연구에서는 장수와 산악 지역을 비롯한 지리적 특성을 연결 짓는 연구에서 이와 같은 신체 활동이 건강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강조한 바 있죠. 또 다른 ‘블루존’으로 알려진 오키나와의 사례도 흥미롭습니다. 지형은 바다와 가까운 섬이지만 그곳 주민들은 걷기, 정원 가꾸기 등 계단 오르기에 버금가는 하체 근력 운동을 매일 하고 있었죠.

체중 감량과 셀룰라이트 퇴치

NEAT는 ‘Non-Exercise Activity Thermogenesis’의 줄임말로, 운동 대신 일상에서 칼로리 소모량을 늘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계단 오르기뿐만 아니라 쇼핑, 걷기 등 몸을 움직여 에너지를 소비하는 행동 대부분이 해당되겠죠. 기초대사량이 자연스럽게 증가할 테니까요. 습관만 제대로 들인다면 체중 감량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요인 중 하나고요.

스페인의 뷰티 살롱, 더 뷰티 컨셉(The Beauty Concept)의 테라피스트 파드리시아 가린(Patricia Garin)은 규칙적인 신체 활동이 셀룰라이트 제거에 강력한 무기라고 말합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계단 오르기가 큰 도움이 되죠. 하체와 엉덩이에 힘을 길러줄 뿐만 아니라 심혈관을 건강하게 하는 데도 효과적이고요.

중요한 건 자세

여기서 한 가지 염두에 둘 점이 있습니다. 스페인의 트레이닝 센터, 아스날 페메니노 마드리드(Arsenal Femenino Madrid)에 따르면 계단을 오를 땐 자세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계단을 오를 땐 항상 코어에 힘을 주세요. 척추는 똑바로 유지하고요. 체중이 앞으로 쏠리지 않도록요. 견갑골도 잘 고정되어 있어야 합니다. 여유가 있다면 두 팔을 앞뒤로 크게 움직이며 올라보세요. 몸 전체 근육이 활성화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