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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계는 한국적인 ‘갈라 포라스-김’에게 왜 이토록 매료되었나

미술계는 한국적인 ‘갈라 포라스-김’에게 왜 이토록 매료되었나

이 시각 국내에서 가장 돋보이는 작가는 갈라 포라스-김이 확실하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두 미술관에서 그녀의 개인전이 동시에 펼쳐지고 있으니 말이다. 한국계 콜롬비아 작가 갈라 포라스-김(Gala Porras-Kim)은 메소아메리카(Mesoamerica) 문명과 한국 관련 자료를 편애한다. 특정 장소에 관한 작품을 만들면 그곳을 더 많이 연구하고 여행할 기회가 생긴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마침 국립현대미술관의 <올해의 작가상 2023>과 리움미술관의 <국보> 전시가 3월 31일까지 […]

이 시각 국내에서 가장 돋보이는 작가는 갈라 포라스-김이 확실하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두 미술관에서 그녀의 개인전이 동시에 펼쳐지고 있으니 말이다.

1월 초, 우드 인테리어가 매력적인 LA 작업실에서 갈라 포라스-김을 만났다. 뒤로 보이는 그림이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2023’ 전시작 ‘우리를 속박하는 장소로부터의 영원한 탈출’과 겹쳐 보인다.

한국계 콜롬비아 작가 갈라 포라스-김(Gala Porras-Kim)은 메소아메리카(Mesoamerica) 문명과 한국 관련 자료를 편애한다. 특정 장소에 관한 작품을 만들면 그곳을 더 많이 연구하고 여행할 기회가 생긴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마침 국립현대미술관의 <올해의 작가상 2023>과 리움미술관의 <국보> 전시가 3월 31일까지 진행되는데 모두 갈라 포라스-김을 조명하고 있다.

“<올해의 작가상 2023> 전시는 전북 고창 유적지의 고인돌과 죽음을 주제로 한 신작 ‘세월이 남긴 고색의 무게(The Weight of a Patina of Time)’를 중심으로 기획했어요. 이 작품은 역사적 장소 고창에 자리한 고인돌을 둘러싼 세 가지 관점을 품고 있습니다. 고인돌 아래 묻힌 사람이 바라본 풍경,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인돌과 자연의 관점에서 바라본 고인돌의 모습이죠.”

이 작품의 목적은 세상 모든 것에 대한 다양한 이해의 층을 표현한 것이다. 거대한 돌은 원래 자연의 일부였을 뿐인데, 누군가가 무덤 표시로 사용하게 된 것이니 말이다. 그러다 현대인이 그것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결정해 역사적 장소가 되었다. 그녀는 이렇게 시간이 지나며 무언가에 생성되는 다채로운 역할을 인식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 앞으로 모든 것이 또 다른 목적과 역할로 변화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흔히 무언가가 오래되면 더 이상 쓸모가 없다고 여기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그녀의 목표는 우리가 어떻게 역사와 지식을 만들어내고 인지하는지 이해하는 것. 갈라 포라스-김은 한국계 콜롬비아 작가이기에 한국에서 기획된 이번 전시를 더욱 특별하게 느끼고 있다. LA와 런던을 오가며 활동하는 그녀에게 한국은 어떤 의미일까?

전북 고창의 고인돌을 바라보는 세 가지 방식을 비춘 신작 ‘세월이 남긴 고색의 무게’에 포함된 피스. 갈라 포라스-김은 이렇듯 시간이 지나며 무언가에 생성되는 다채로운 역할을 인식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

“멕시코 식민 시대의 문학을 연구하는 한국인 어머니와 역사학자인 콜롬비아인 아버지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어요.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역사와 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는데 이를 자연스럽게 작품에 반영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종종 박물관에 저를 데려갔고, 거기서 우리는 많은 게임을 했어요. 이런 즐거운 경험은 문화 기관에 대한 편안함을 주었고, 정보를 만들고 관리하는 사람들을 친근하게 느끼고 이해하도록 해주었죠. 지속적 질문을 통해 지식을 추구하는 자질도 갖게 됐고요. 항상 한국에 관심을 가져왔으며, 따뜻한 가족이 있어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명절도 그녀에 특별하다. 어릴 때는 부모님에게 세배를 드렸지만, 지금은 모여서 떡국만 먹는다고 한다. 어머니는 음력으로 생일을 챙기기 때문에, 음력과 양력, 두 번의 생일을 잘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가끔은 LA의 한국 교포 디아스포라 예술 그룹 ‘Gyopo’와 함께 새해를 축하하기도 한다. 팬데믹 기간에는 그들을 만날 수 없어 줌을 통해 새해를 기념했다. 그녀에게 한국은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 가족이자 친구다.

고창 유적지 고인돌과 죽음을 주제로 한 신작 ‘세월이 남긴 고색의 무게’. 고인돌 아래 묻힌 사람이 바라본 풍경,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인돌과 자연의 관점에서 바라본 고인돌의 모습을 담았다.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은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 국적의 미술가를 넘어 한국계 해외 미술가를 후원 작가 4인에 포함했다. 갈라 포라스-김은 그 첫 번째 수혜자로 권병준, 이강승, 전소정과 함께 전시에 참여하게 됐다. 한국 무용수의 움직임과 그림자를 기록한 영상 작품 ‘근육의 기억’, 국립광주박물관의 기원전 1세기 인간 유해의 영혼을 시각화한 ‘우리를 속박하는 장소로부터의 영원한 탈출’ 같은 작품도 한국계 작가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것 같아 시선이 간다. 특히 ‘우리를 속박하는 장소로부터의 영원한 탈출’은 국립광주박물관장에게 그녀가 직접 보낸 편지와 함께 전시되어 있다. 그 편지는 유해를 유물로 바라보고 전시하는 박물관의 행태를 지적하며, 죽은 자의 영혼을 존중해 영원한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해달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새로운 관장이 온다면 이 편지를 다시 그에게 건넬 것이다.

“광주의 미라에 얼룩으로 점을 치는 서양 전통을 결합해, 그 유해가 진정 가고 싶은 방향을 무늬로 표현한 작품이었는데요. 처음에는 저승에 있는 사람과 어떻게 접촉해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고민스러웠습니다. 큐레이터와 함께 무당을 통한 접신 등 한국 문화의 다양한 방법을 고심했어요. 그러나 이 사람은 한국이 만들어지기 이전에 존재했다는 결론을 내렸고, 기존 커뮤니케이션 맥락에서 사용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미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여백을 남겨둘 수 있는 예술적 과정을 찾았고, 그 틈을 통해 다른 것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여겼어요. 마블링 과정을 보면서 중력이나 스튜디오의 공기 흐름 또는 뭔가 다른 것이 종이에 보이는 패턴을 반영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작업의 주제는 그 유해와의 접촉에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제작 과정에서 정의할 수 없는 또 다른 가능성을 남겨두는 것이었어요.”

리움미술관 전시 <국보>는 고미술관 M1에서 국보 작품 10점과 같이 열리고 있다. 문화 기관의 카탈로그 작성과 현대적 동기가 국보 지정 방식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전시다. 주요 아이디어는 국가 보물 목록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국가 정체성을 어떻게 반영하는지, 그리고 우리가 역사적 자료의 선택을 어떻게 정의하는지 인식하는 방법에서 얻었다. 고미술과 현대미술을 함께 배치하는 리움미술관 전매특허 전시의 연장선이다. 남북한 국보를 그린 ‘국보 530점’, 해외 반출 유물을 담은 ‘일제 강점기에 해외로 반출된 한국 유물 37점’, 유물의 연출 방식을 다룬 ‘청자 동채 표형 연화문 주자의 연출된 그림자’ 등 신작 3점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색연필과 물감으로 대형 드로잉을 만들었다는 것이 흥미롭다. 유화나 아크릴 물감으로 그리지 않고, 연필과 색연필로 드로잉을 그린 이유는 무엇일까? 리움에 펼쳐진 모든 평면 작품이 드로잉이었다.

한국계 콜롬비아 작가 갈라 포라스-김은 특정 장소에 관한 작품을 만들면 그곳을 더 많이 연구하고 여행할 기회가 생긴다는 기대감을 가진다.

“드로잉은 다른 분야에도 존재하는 매체면서 작업 속도가 매우 느립니다. 연필로 작업할 때는 페인팅(회화)을 할 때와는 다른 관찰이 필요하기에, 오랜 시간 작업에 쓰일 원본 자료를 자세히 관찰하게 되죠. 회화는 미술의 역사적이고 전통적인 관람이나 소비 방식과 깊이 연결되어 있어, 오히려 작품을 감상하는 데 장애물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드로잉은 더 많은 사람이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으며, 글쓰기 및 연구 과정과도 밀접하게 연결됩니다.”

그녀의 드로잉은 한국에만 있는 문화유산인 책가도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요즘 그녀의 새로운 관심사는 역사적 자료가 어떻게 기관의 틀에 맞춰지는지에 관한 것. 오늘날 각국의 기관은 서양 박물관을 기반으로 구축되어 전 세계 어디든 유사하게 기능한다. 객체가 컬렉션의 일부가 되면, 출처가 아닌 소재가 우선시되므로 출처에 상관없이 등록과 보존 측면에서 상호 교환이 가능해진다. 갈라 포라스-김은 이런 형식과 객체의 과거 맥락에서 발생하는 충돌을 살펴보고 있다. 그녀는 탐구하고 싶은 지역을 바탕으로 작품 주제를 선택하는데, 그래서 그녀의 작품은 당분간 메소아메리카와 한국을 중심으로 탄생할 것이다.

서울은 갈라 포라스-김의 첫 개인전이 열린 곳이다. 서울시립미술관 전시를 위해 2017년 다시 서울에 온 그녀는 이번에는 두 군데서 전시를 보여줄 수 있어서 감회가 남다르다. 올해는 미국과 여러 나라에서 예정된 몇몇 프로젝트에 몰두하며 바쁘게 보낸 뒤 2025년에 다시 서울에서 전시를 선보일 계획이다. 그녀는 계속되는 한국에서의 전시를 통해 한국을 더 깊이 연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한다. (V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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