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의 사드 배치에 대한 북한의 대응
북한이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제(사드) 배치를 북한의 공격에 대한 방어수단이 아니라, 북한을 선제공격한 뒤 야기될 2격(반격)을 차단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북한의 불안정을 확대하는 조치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북한에 대한 최초 타격에 면죄부를 부여할 명분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은 자명하다.
이와 관련해 북한은 우선 군사적인 대응을 하게 될 것이며 사드의 약점들을 고려할 것이다. 예를 들면, 사드가 남한 영토 전역을 커버할 수는 없다는 것과 위험한 방향을 모두 가릴 수는 없다는 점 말이다. 중거리 미사일과 북한에서만 발사되는 미사일로부터 남한 전역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사드 1포대가 아니라, 최소 3개 포대가 필요하다.
게다가 북한은 가장 복잡하고 완벽한 러시아와 미국의 미사일과 기술 수준에서 필적하는 미사일을 시급히 개발할 필요가 없다. 지난 냉전시대에 그들이 사용한 해결책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칼빈슨 항모강습단 북한 공격할까?
북한이 미국 군사기지를 포함해 남한과 일본의 전역을 커버하는 데는 최대 사정거리 3000km인 미사일들이 있으면 충분하다. 사드를 확실히 극복하려면 새로운 MD의 전개에 대응 미사일 기수를 약간 늘리기만 하면 될 것이다.
사드는 사거리 3000km까지의 탄도 미사일을 최대 사정거리 200km, 고도 40~150km에서 요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중거리 미사일과 북한에서만 발사되는 미사일로부터 남한 전역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사드 1포대가 아니라, 3개 포대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는 실제로는 불가능하다. 문제는 서울은 DMZ에서 매우 가까울 뿐 아니라, 사드 포대는 사전에 적에게 알려져 있는 위치에 배치되고 또 규모도 충분히 크다는 데 있다.
북한이 이미 취한 조치들
모든 정보를 종합해 볼 때, 북한의 군사 전략가들은 사드 시스템을 면밀히 연구했으며 그 약점을 이용할 준비가 돼 있다.
첫째, 최근 몇 년간 북한은 다연장로켓포 KN-09를 배치했다. 장거리 미사일포탄은 사드 배치지역을 타격할 수 있다.
둘째, 북한은 다연장발사를 활발하게 연습하고 있다. 목표로 날아가는 미사일이 많을수록 안정적인 요격 확률은 낮아진다. 2016년 9월에는 SCUD-ER 미사일 3발 동시발사를, 2017년 3월에는 벌써 4발 동시 발사를 연습했다. 사드는 하나의 목표물을 향해 날아가는 다수의 탄도 미사일을 가격하지 못했다.
셋째, 화성 10호 미사일이 곡사탄도로, 즉 큰 각도와 속도로 발사되면 사드 기지에 있는 MD를 파괴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이는 SCUD-ER 미사일과 노동 1호도 마찬가지인데, 이들은 이미 패트리어트(Patriot) 시스템에 맞설 수 있다. 패트리어트 시스템은 고각발사 미사일 앞에서는 무력할 것이다.
그리고 넷째, 북한이 ‘뒤통수를 때릴’ 수도 있다. 사드의 방위각은 좌우 전체로 120도다. 이는 황해나 동해에서 발사된 북한 잠수함 탄도미사일이 사드가 엄호하는 목표물들을 쉽게 격파할 것이라는 의미다.
북한은 앞으로 무엇을 할 수 있나
조선중앙통신의 보도를 믿는다면, 북한은 기동형 탄도미사일 분리부를 적극 개발하고 있으며 이는 MD 를 극복할 수 있게 보장한다. 예를 들어, 2017년 2월 12일 북극성 2호 미사일 시험에 관한 이야기다.
보도는 “분리 이후 중간단계 요격 및 대기권 진입 시 요격을 피하기 위해 보다 능력이 향상된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유도탄의 위치, 유도 및 기동 조절의 동 특성이 검증됐다”고 말하고 있다.
북한이 진짜 탄두 외에 소위 ‘극복수단’(영어: penetration aid carrier. 기만체)을 탑재할 수 있는 영국 폴라리스(Polaris) A-3 미사일의 유사품을 개발할 가능성도 있다.
위와 같은 미사일 1기는 약 30개의 탄두 유사체를 탐재한다. 잠수함 1대에서 폴라리스 16기를 일제 사격할 경우 실제 탄두 32개를 포함해 500개 이상의 탄두 유사체가 동반되는데, 이를 통해 미사일방어 시스템을 거의 무력화 시킬 수 있다.
이미 위성을 우주로켓으로 발사하고 있는 국가의 경우 이를 개발하는데 5~7년이 필요하다. 공간에서 위치를 보정할 수 있는 자세제어용 추력기가 장착된 북한 위성들이 궤도에 등장한다면 필요한 수준의 기술을 확보했다는 표시가 될 것이다.
이 외에도 사드가 남한뿐만 아니라 일본에도 전개되고, 또한 다른 MD 시스템이 바다와 육지에 전개됨에 따라 더욱 진전된 조치들이 필요하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고체연료 미사일 개발처럼 말이다.
각각이 목표를 겨냥할 수 있는 분리형 탄두를 잊어서는 안 된다. 미사일 1기는 매우 단순하고 지나치게 기술적이지 않은 몇 개 탄두로 구성된다. 북한이 미사일 50기를 일제 사격하면서 목표물에 탄두 50개를 보낼 경우와, 미사일 50기가 150~200개 탄두를 탑재하는 경우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 이렇게 되면 탄두 일부는 확실히 MD 시스템을 관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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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15일 열린 퍼레이드는 흥미로운 암시를 준다. 퍼레이드에서는 몸체에 4개 보조 날개가 달린 스커드(SCUD) 미사일이 버전이 선보였다. 이는 북한이 최종 단계에서 탄두를 기동할 수 있는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렇게 되면 MD 시스템이 이들 미사일을 요격할 확률이 낮아진다.
퍼레이드에서는 또 ‘북극성 2형’ 시스템의 발사대 6개의 모습도 보였다. 이들에 대한 시험은 2012년 2월 12일 성공했었다. 모든 면에서 볼 때 시스템 생산 공법이 개발됐으며 북한은 이에 큰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군비경쟁은 쌍방향 도로이다. 새로운 적의 군사 무기가 출연하면 북한은 이를 무력화 하는 방법을 생각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