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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록과 함께하는 유치원... 시베리아 유목민의 미취학 아동 교육법

양록업을 하는 야말의 네네츠족은 1년 내내 툰드라에서 유목한다. 순록 사육을 생업으로 삼는 집은 대부분 아이가 3~6명인 대가족이다. 유치원이나 보모는 구경하기 힘든 대신 부모님과 순록, 원뿔형 천막(이동식 살림집)은 늘 곁에 있다. 하지만 아이가 만 일곱 살이 되면 인생의 새로운 단계가 시작된다. 가을에 헬리콥터가 툰드라 지대로 날아와 유목지대와 가장 가까운 마을에 있는 기숙학교로 아이들을 실어 나른다.

양록업 유목민 가정의 아이들이 공부하는 기숙학교 시스템은 1930년대에 구축되었고 아직 그대로 운영되고 있다. 학교 교육을 통해 아이들은 툰드라 생활과 도시 생활 중에서 원하는 삶을 선택한다. 부모들은 자식들이 툰드라로 돌아올지, 아니면 '넓은 땅'에서 살 것인지를 때가 되면 그들 스스로가 결정할 거라고 말한다.

출처: 알렉산드라 테료히나/ yamalexpedition.ru

기숙학교에 적응하려면 힘든 시기를 거쳐야 한다. 툰드라 생활이 선물했던 자유를 버리고 학교의 엄격한 시간표를 받아들여야 한다. 아빠와 엄마는 먼 곳에 있다. 사방을 둘러봐도 생소한 규칙들을 읊어대는 모르는 사람들뿐이다. 수업은 낯선 러시아어로 이루어진다. 그래서 아이가 학교에 쉽게 적응하도록 하려고 미취학 유목민 자녀를 위한 교육 프로젝트로 야말에서 이동식 유치원을 열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온 인류학자 알렉산드라 테료히나는 네네츠족 가정에서 1년 동안 함께 유목 생활을 했다. 그는 교육학적 실험을 기획하여 이동식 천막집에 유목민의 유치원을 열었다. 코스탸와 알비나 세로테토 부부의 여섯 살배기 아들인 호기심 많고 쾌활한 하사바코의 취학을 대비하는 교육이 목적이었다.

툰드라에서의 어린 시절 – 해가 중천에 뜰 때까지 자기, 천막집 세우기, 올가미로 순록 잡기

출처: 알렉산드라 테료히나/ yamalexpedition.ru

두 살배기 아이가 유목 지대를 아장아장 걷는다. 아이 앞에 툰드라 세상이 펼쳐진다. 땅, 풀, 순록, 목양견, 길고 좁은 썰매를 타고 천막집을 오가는 이웃 사람들이 빚어내는 풍경으로 가득 찬 세상이다. 평소 아기는 엄마나 아빠, 할머니나 할아버지 같은 어른들이 보살피지만 여름방학이 되면 큰 아이들이 어린 동생을 돌본다.

만 세 살이 된 아이들은 나름대로 자기 앞가림을 하면서 유목지 안에서라면 원하는 일은 다 할 수 있다. 아이들이 놀이를 하거나 놀러 나가거나, 뭔가를 구경할 때 부모의 작은 심부름도 함께 해야 하는 나이가 이때부터다.

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 양록업이 생업인 네네츠족 가정 아이들은 행복한 시절을 보낸다. 아이들은 원하는 만큼 자고 해가 중천에 떠야만 따스한 잠자리에서 일어난다. 제일 맛있는 음식은 응당 이 아이들 몫이다. 좋아하는 놀이는 올가미를 던져 순록을 포획하거나, 진짜처럼 보이지만 크기가 작은 장난감 천막집을 짓는 일이다. 여자아이들은 거위나 오리의 부리로 만든 네네츠족의 전통 인형 '누후코(nuhuko)'를 주로 가지고 논다.

교육적 차원에서 내린 결정 – 책 읽기 다음에 애니메이션 보여주기

출처: 알렉산드라 테료히나/ yamalexpedition.ru

유목민의 교육을 위한 수업은 독특한 형태로 이뤄진다. 유목 생활의 리듬을 깨지 않고 보조를 맞추는 수업이다. 알렉산드라 테료히나는 일상생활을 하다 짬이 나는 시간에 야영지에서 아이들을 가르친다. 유목지를 바꿔 이동하는 날에는 수업이 없다.

알렉산드라 선생님은 도시에서 이곳으로 올 때 꼭 필요한 교재를 챙겨왔다. 두어 시간 짬이 났다 하면 그는 썰매(순록 여러 마리가 끄는 네네츠족의 전통 썰매)에서 물감, 도화지, 점토, 필기구, 교육용 놀이도구를 꺼낸다. 그러면 아이들이 수업하는 장소로 모여든다.

출처: 알렉산드라 테료히나/ yamalexpedition.ru

여름철 유목민 유치원의 원생은 8명이다. 세로테토 가정의 자녀와 이웃의 아이들이다. 여섯 살배기 하사바코는 입학을 준비한다. 러시아어 알파벳과 산수를 공부한다. 벌써 학교에서 1년 과정을 마친 나쟈는 알파벳을 다시 외우고 예제를 푼다. 세 살인 페다바와 류바, 네 살인 이고료크나 다섯 살 세멘코와 마샤 같은 어린 여자 아이들은 하사바코 오빠와 알렉산드라 선생님과 함께 그림 그리기, 오려 붙이기, 점토 만들기를 한다. 툰드라의 아이들은 새로운 것을 배우길 좋아해서 이런 수업을 아주 즐거워한다. 하사바코가 어려워하는 건 책 읽기뿐이다. 그래서 알렉산드라 선생님은 책을 읽으면 상으로 재미있는 놀이를 하게 해주고 애니메이션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하면서 독서를 싫어하는 하사바코를 설득했다.

출처: 알렉산드라 테료히나/ yamalexpedition.ru

겨울에는 수업할 수 있는 시간이 여름보다 적다. 극지의 밤에는 명기(明期)가 짧아서 네 다섯 시간 사이에 장작을 패고, 순록을 먹이고, 식사 준비를 하거나 천막집과 모든 물건을 챙겨 다음 유목지를 향해 떠나야 한다. 대신 극지의 낮에는 수업이 탁 트인 자연 속에서 진행되는데 구경꾼도 모여든다.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는 물론이고, 심지어 차를 마시러 잠시 놀러 온 순록 목동도 수업을 구경하러 온다.

이제 가을이 온다. 8월 말이 되면 하사바코를 데리러 학교에서 보낸 헬리콥터가 올 것이다. 가족들이 있는 천막집에서 아이를 태우고 마을에 있는 기숙학교로 날아갈 것이다. 낯선 환경에서 다른 생활 규칙에 적응하며 엄마, 아빠 없이 1년을 보내야 한다. 하지만 하사바코는 입학할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형과 누나의 이야기를 듣고 자란 하사바코는 학교생활이 힘들긴 해도 재미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 여름·겨울 온도차 60도 '노릴스크'... 6월에야 눈이 녹는 '딕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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