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젤 번천이 올해 내내 내려놓지 않는 데님 백의 정체
로우 라이즈 진, 반짝이는 주얼리와 각종 나비 장식 등 2000년대 패션은 우리에게 참 많은 걸 남겼습니다. 그중 가장 의미 있는 행보를 보여준 건 데님이었죠. 단순히 청바지뿐 아니라 각종 아이템과 스타일로 무궁무진하게 활용할 수 있는 소재라는 걸 일깨워주었으니까요.
이제 트렌드는 1990년대로 넘어갔지만, 2000년대를 연상시키는 데님 액세서리가 또 한 번 전성기를 맞이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지젤 번천 덕분이죠. 최근 파파라치 컷에 포착된 거의 모든 룩에 빠지지 않고 등장 중이거든요.
주인공은 데님 백, 정체는 생 로랑의 데님 퍼퍼 숄더백입니다. 흰 탱크 톱에 청바지부터 데님 스커트와 코트까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스타일에 함께하며 이 백의 다재다능함을 증명하고 있죠.
뜯어볼수록 참 쓸모가 많은 아이템입니다. 푹신한 퀼팅과 빈티지한 질감, 금빛 체인 스트랩과 로고, 루루 백을 떠올리게 하는 엔벨롭 형태 등 스타일링에 따라 돋보이는 디테일도 제각각이죠. 지젤 번천을 보면 드는 방식을 달리하기만 해도 충분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백 재료로 데님을 택한 건 생 로랑뿐만이 아닙니다. 수많은 럭셔리 하우스가 저마다의 데님 백을 보유하고 있죠. 섬세한 디테일과 아이코닉한 디자인으로 재탄생한 데님 백은 하우스 불문 캐주얼하면서도 꾸뛰르스러운 매력을 뿜어냅니다. 무난한 데일리 룩에도, 신경 써서 입은 이브닝 룩에도 완벽하게 녹아들 거란 이야기죠. 오래 들수록 멋스러워지는 질감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고요.
